오늘을 마지막으로 2주 동안의 말라위 생활을 마친다. 루사카(Lusaka)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릴롱궤(Lilongwe)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버스도 역시 AXA 버스! 말라위에서 도시간을 이동할 때는 무조건 AXA 버스를 이용하자. 가격이 크게 비싸지도 않고, 버스에 사람이 찰 때까지 3시간이고 4시간이고 기다리지 않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좋다. 블랜타이어(Blantyre)에는 AXA 버스터미널이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릴롱궤로 가는 터미널은 세인트 조지 스트리트에 우체국 옆에 있다. 릴롱궤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 번씩 있지만 그중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는 7시와 7시 반이 있다. 7시 버스가 더 좋고 안에 화장실도 있고 아침도 주지만 당연히 더 비싸다. 난 화장실도 필요없고 아침도 필요없어서 7시 ..
짧은 좀바(Jomba) 구경을 마치고 블랜타이어(Blantyre)로 이동했다. 좀바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림비(Limbe)를 거쳐 블랜타이어로 돌아왔다. 림비에서 좀바로 갈 때는 1500콰차였던 미니버스 요금이 동행자 K님이 흥정을 하자 1200콰차로 낮아지는 마법이 일어났다. 나는 릴롱궤(Lilongwe)에만 눌러앉아 있었더니 말라위의 교통비가 어느정도가 적정 수준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ㅠㅠ 좀바 숙소인 Pakachere backpackers를 떠나려는데 현지인이 사진을 찍어달래서 같이 한 컷 찍었다. 왜 찍어달라고 하는지는 의문.. 맥주가 저렴했던 Pakachere backpackers여, 안녕~ 좀바 버스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날 내려주었던 주유소에서 미니버스를 탔다. 미니버스 삐끼는 블랜타이어까지 ..
나는 원래 말라위에 도착해서 도착비자를 받으려했다. 하지만 어제 같은 방을 썼던 한국인 누나가 말라위 도착비자는 가끔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받는 것이 좋다고 하였고, 오늘 아침에 YMCA에 도착한 한국분이 오늘 말라위 비자를 받으러 간다고 하기에 그냥 나도 따라가서 같이 받기로 했다. 늘 그렇듯 내 의사결정은 충동적이고 무계획적이며 유동적이고 마음내키는대로다. 말라위 대사관은 포스타(Posta)에서 8km 떨어진 미코체니(Mikocheni)라는 지역에 있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포스타에서 미코체니로 한 번에 가는 달라달라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미코체니에서 가장 가까운 마쿰부쇼(Makumbusho)까지 달라달라를 탄다음 말라위 대사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마쿰부쇼 버스 스탠드에서..
알람을 5시 반에 맞춰놨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6시 반이 될 때까지 침낭 밖을 나올 수 없었다. 산 속의 밤 날씨는 정말 무섭다. 나는 점심 거리를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침낭 밖으로 나왔다. 아침은 곤다르 슈퍼마켓에서 산 치킨 맛 라면. 맛은 없지만 꾸역꾸역 먹었다. 하나 더 남았는데 이걸 어떻게 또 먹나..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고 있는 트레커] 오늘은 상카베르(Sankaber) 캠프에서 출발해 기치(Geech) 캠프까지 4-5시간 정도 트레킹한 후, 휴식을 취했다가 일몰 시간에 맞춰 전망대에 올라 석양을 보고 오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오르막 길이 많아서 조금은 힘들었다. 하지만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전망은 좋아지는 법!..
시미엔 산 트레킹은 당일치기부터 10일 코스까지 다양하며, 나는 3박 4일 동안 하기로 피터와 계약했다. 시미엔 산의 최고봉은 Ras Dashen인데 올라가봐야 전망도 잘 보이지 않고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여 그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인 Bwahit까지 오르기로 했다. 참고로 에티오피아 맥주 중에 Dashen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바로 이 시미엔 산 최고봉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이미 벌컥벌컥 마셨었지만..(D+7일편 참고) 아침 7시 15분에 우리 숙소 앞으로 픽업오겠다던 차는 30분이 넘어도 오지 않았다. 뭔가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해질 쯤 한 남자가 코리안?이라며 다가왔다. 그 남자는 왜 모이기로 한 호텔에 오지 않느냐고 나한테 뭐라 그랬다. 무슨 소리야.. 우리 숙소 앞에서 픽업해주기로..
오늘의 목표는 내일 시미엔 산(Mt. Simien)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게 교통편 예약과 트레킹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보너스로 곤다르 성을 둘러볼 것이다. 시미엔 산을 트레킹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여행사에 모든 걸 맡겨 버리는 방법. 곤다르에서 출발할 때부터 트레킹 후 곤다르 숙소에 돌아오는 것까지 여행사에서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한 방법이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혼자 여행객이라면 그다지 비싼 가격도 아니다. 왜냐하면 여행사를 통해서 하게 되면 가이드, 스카우트, 요리사, 뮬맨(mule man)의 비용을 3~4명의 그룹이 분담하기 때문에 인당 부담하는 가격이 낮아진다. 하지만 혼자 여행객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이 모든걸 혼..
하… 모기 때문에 한숨도 못잤다. 오늘은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아마도 그곳을 통해서 모기가 끊임없이 유입된 것 같다. 밤새 허공에 팔을 휘저으며 사투를 벌였지만 세 방이나 물려 밤새 저항한 의미가 없었다. 다음부터는 어딜 가든 화장실 문 만은 꼭 닫고 자기로 다짐했다.ㅠㅠ 비싼 돈을 주고 예약한 차는 에티오피안스럽지 않게 정확히 4시 반에 숙소 앞에 왔다. 아마도 잔금을 쉬레에 잘 도착하면 준다고 했기 때문이겠지만.. 나는 이 봉고차를 타고 쉬레(Shire)라는 마을로 가서 곤다르로 향하는 버스를 탈 예정이다. 나는 밤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 에티오피아에는 왜 야간에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다. 도로에는 조명이 하나도 없고, 대부분 산길이기 때문에 커브길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고, 도로 ..
나는 지금까지의 해외여행에서는 외국에서 한 번도 현금을 인출한 적이 없다. 모두 달러나 유로로 환전하여 들고다녔다.. 그래서 나름 여행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처음 나서는 대학생과 다를 바 없다.(고급 정보는 기대하지 말라는!) 세계일주 시 현금을 모두 소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① 들고 다니기엔 너무 많은 현금(당연한 얘기를...)과 ② 나라별로 입출국 시 현금 소지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째 내용은 장기여행자 뿐만 아니라 단기여행자도 유의해야 한다. 달러를 너무 많이 들고 여행에 나섰다가 귀국 시 외화 반출 제한에 걸려 돈을 압수 당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 여행경험 상 내 현금을 검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혹시 모를 일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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