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이동이었다. 아마 내 여행 역사상 가장 힘든 이동이 아니었나 싶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 27시간을 좁은 택시 부르스 안에 꼼짝 않고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동 시간이 아니었다. 모론다바(Morondava)의 더위에 방심한 나머지, 나는 옷을 얇게 입고 택시 부르스에 올랐고 어느새 감기에 걸렸다. 오늘은 드라이버 뒷 줄 가운데 자리에 앉았는데, 양 쪽 창문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을 피할 곳이 없었다. 나만 빼고 다들 더워하는 듯 해서 창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어, 그렇게 감기에 걸렸다. 밤이 되자 추위가 더욱 심해졌지만 택시 부르스 위에 올려진 내 배낭에 있는 옷을 꺼낼 방법이 없었다. 옆에 외국인한테 부탁해 옷 한 벌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 더 심..
택시 부르스가 왜 악명이 높은지 벌써부터 알 것만 같은 하루였다. 우리는 어제 오후 5시에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에서 출발해 오후 9시 반에 안치라베(Antsirabe)에 도착했고, 새벽 3시까지 새로운 택시 부르스 안에서 자다가 다시 출발해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모론다바(Morondava)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순수한 이동시간만 15시간이 넘고, 타나에서 출발한지는 거의 24시간이 다 되어서 도착한 셈이다. 하지만 긴 이동 시간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좁은 좌석이었다. 그것도 좌우로 좁은 것이 아닌 앞뒤로 좁은.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짧은 다리를 가진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차량 밖으로 나가면 굽혔던 다리를 다시 펼 때 무릎에 엄청난 고..
어제 만났던 일본 여자가 오늘 나와 같이 모론다바(Morondava)로 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당연히) 택시 부르스를 타고 모론다바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모론다바 행 택시부르스는 오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는 오전에 타나(안타나나리보) 시내를 돌아보다가 택시 부르스 정류장으로 가기로 했다. 마다가스카르의 도시간 이동 방법비행기 : 마다가스카르에는 왠만한 도시마다 공항이 있다. 하지만 국내선은 에어 마다가스카르가 독점하고 있어 비행기 티켓 값이 무척 비싸다. 하지만 왠만한 도시를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택시 부르스 :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이동 수단. 택시 부르스라고 불리는 봉고차에 20명 정도 탑승해 움직인다. 곳곳의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봉고차 내부가 좁아 굉..
- Total
- Today
- Yesterday
- 능귀
- 트레킹
- 세계여행
- 모론다바
- 이살루
- 국제현금카드
- 여행
- 안타나나리보
- 여성의 날
- 사전신청서비스
- 잔지바르
- 택시 부르스
- 나미비아 대사관
- 마다가스카르
- 세계일주
- 바오밥
- 나미비아 비자
- 킬리만자로
- 라노히라
- 탄자니아
- 칭기
- 말라위
- 에티오피아
- 곤다르
- zanzibar
- 시미엔
- Nungwi
- 루사카
- 다르에스살람
- 잠비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