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부르스가 왜 악명이 높은지 벌써부터 알 것만 같은 하루였다. 우리는 어제 오후 5시에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에서 출발해 오후 9시 반에 안치라베(Antsirabe)에 도착했고, 새벽 3시까지 새로운 택시 부르스 안에서 자다가 다시 출발해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모론다바(Morondava)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순수한 이동시간만 15시간이 넘고, 타나에서 출발한지는 거의 24시간이 다 되어서 도착한 셈이다. 하지만 긴 이동 시간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좁은 좌석이었다. 그것도 좌우로 좁은 것이 아닌 앞뒤로 좁은.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짧은 다리를 가진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차량 밖으로 나가면 굽혔던 다리를 다시 펼 때 무릎에 엄청난 고..
어제 만났던 일본 여자가 오늘 나와 같이 모론다바(Morondava)로 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당연히) 택시 부르스를 타고 모론다바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모론다바 행 택시부르스는 오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는 오전에 타나(안타나나리보) 시내를 돌아보다가 택시 부르스 정류장으로 가기로 했다. 마다가스카르의 도시간 이동 방법비행기 : 마다가스카르에는 왠만한 도시마다 공항이 있다. 하지만 국내선은 에어 마다가스카르가 독점하고 있어 비행기 티켓 값이 무척 비싸다. 하지만 왠만한 도시를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택시 부르스 :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이동 수단. 택시 부르스라고 불리는 봉고차에 20명 정도 탑승해 움직인다. 곳곳의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봉고차 내부가 좁아 굉..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있다. '어린왕자'. 어린왕자를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바오밥 나무의 존재를 잊고 살았었다. 어렸을 때에는 그저 동화 속에만 나오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커서 알고 보니 현실에 존재하던 바오밥. 이번 여행을 하면서 사파리, 잔지바르, 빅토리아 폭포 등 여러 번 바오밥 나무를 만났다. 하지만 어린왕자 삽화에 나오는,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바오밥 사진 만큼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아프리카 종단의 마지막 종착지인 남아공에 도착하고 나서도 마다가스카르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오직 바오밥 나무를 보기 위한 것치고는 비행기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론리플래닛은 영어라서 읽기 싫었고, 마다가스카르에 다녀온 블로거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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