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들기 (어시스트 카드, ASSIST CARD)

여행자 보험? 그냥 들면 되는거 아니야?

내가 세계여행을 처음 결심하고 했던 생각이다. 수 차례의 해외여행을 경험하였던 나는 여행자 보험은 출국 전날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되는 것으로만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여행은 다르다! 대부분의 여행자 보험 상품은 최대 90일까지만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어시스트 카드의 유학생 플랜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유학생 플랜이란 상품명만 보면 유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상품인듯 보이나 세계일주, 교환교수, 상사주재원, 공무원, 동반가족 등 91일 이상 해외체류 예정이거나 체류 중인 본인 및 가족도 가입대상이다. 

 

어시스트 카드의 유학생 플랜의 주요 서비스 혜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 어시스트 카드의 유학생 플랜을 선택한 이유는 1. 현지 병원예약 및 입원수속 대행, 2. 현지지불 (의료비 수납대행) 서비스, 3. 긴급 의료 전화통역 세 가지 때문이다.

1. 현지 병원예약 및 입원수속 대행은 나홀로 여행자인 내가 아플 경우 병원 예약과 입원수속 절차를 대행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2. 현지지불 서비스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내가 의료비만큼의 현금(달러)을 소지하고 있으면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ATM에서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것이고, 추후에 의료비 영수증을 분실하게 될 경우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방지해 준다.

3. 긴급 의료 전화통역 서비스는 가뜩이나 영어가 짧은 내가 의료진에게 구체적인 증상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졌다.

 

어시스트 카드 유학생 플랜의 구체적인 보상한도는 다음과 같다.

보험 가입기간은 30일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나는 P4 상품을 240일 동안 가입하여 302,210원의 보험료를 지불하였다. ㅂㄷㅂㄷ 보험료가 비싸긴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보험료를 청구할 일이 없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어시스트 카드 유학생 플랜은 동부화재 해외장기체류보험과 연계되어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동부화재에서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는 더 저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시스트 카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시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를 잘 비교하여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