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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킬리만자로의 마지막 날! 호롬보 허츠에서 출발하여 만다라 허츠를 지나 마랑구 게이트까지 이동한다. 올라갈 때는 이틀에 걸쳐 올라갔지만 내려가는 길은 하루만에!
무사히 정상도 정복했으니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할까? 아니다..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 때문에 힘들었다. 게다가 킬리만자로는 날 보내기 아쉬워 펑펑 울었는지 폭우가 내렸다. 울지마, 킬리. 제발...
호롬보 허츠에서 일본인 친구 에이지, 지에와 같은 방을 썼다. 이들은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나는 무사히 정상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주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나에게 일본 티를 선물로 주었다. 나도 한국 선물 좀 챙겨올껄 그랬나보다. (나중에 에이지(남자)는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지에는 키보에서 고산병이 심해져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걸로!)
오늘은 하루종일 궂은 날씨 때문에 사진을 거의 찍을 수 없었다. 피곤한 몸도 카메라를 꺼내기 싫게 만든 한 요인이기도 했다.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힘들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은 나에겐 참 따분한 일이다. 다음에 킬리만자로에 온다면(그럴리는 없겠지만) 오르는 코스와 내려가는 코스를 달리 해볼 것이다. 그나마 정상을 정복했으니 내려갈만 했지, 만약 정상 정복에 실패하고 이 길을 되돌아간다면.. 끔찍하다.
마랑구 루트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3개의 포인트를 모두 정복했음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써준다. 이깟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나는 이 인증서가 빗물에 젖지 않게 온몸으로 보호해야만 했다...
마랑구 게이트 오피스에는 되돌아 오고 나서 짧게 소감문을 쓰는 방명록이 있다. 나는 출발하기 전에 멋진 방명록을 쓸 것을 다짐했으나, 내려오고 나서 방명록을 쓰는 것을 까먹고 그냥 오피스를 나와버렸다.-_-;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
마랑구 게이트를 나와 가이드의 누나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아루샤로 돌아왔다. 아루샤에 돌아오니 해가 지고 있었다. 가이드, 요리사, 포터들에게 팁으로 총 220달러를 주었다. 200달러를 예산으로 잡았었지만 포터를 한 명 더 고용하는 바람에 예산을 초과했다.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분들은 등반에 불필요한 짐은 숙소에 맡기고 출발하도록 하자.
그래도 나를 한층 발전 시켜 준 킬리만자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고마워, 킬리! 안녕, 킬리!
무사히 정상도 정복했으니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할까? 아니다..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 때문에 힘들었다. 게다가 킬리만자로는 날 보내기 아쉬워 펑펑 울었는지 폭우가 내렸다. 울지마, 킬리. 제발...
호롬보 허츠에서 일본인 친구 에이지, 지에와 같은 방을 썼다. 이들은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나는 무사히 정상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주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나에게 일본 티를 선물로 주었다. 나도 한국 선물 좀 챙겨올껄 그랬나보다. (나중에 에이지(남자)는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지에는 키보에서 고산병이 심해져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걸로!)
오늘은 하루종일 궂은 날씨 때문에 사진을 거의 찍을 수 없었다. 피곤한 몸도 카메라를 꺼내기 싫게 만든 한 요인이기도 했다.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힘들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은 나에겐 참 따분한 일이다. 다음에 킬리만자로에 온다면(그럴리는 없겠지만) 오르는 코스와 내려가는 코스를 달리 해볼 것이다. 그나마 정상을 정복했으니 내려갈만 했지, 만약 정상 정복에 실패하고 이 길을 되돌아간다면.. 끔찍하다.
마랑구 루트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3개의 포인트를 모두 정복했음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써준다. 이깟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나는 이 인증서가 빗물에 젖지 않게 온몸으로 보호해야만 했다...
마랑구 게이트 오피스에는 되돌아 오고 나서 짧게 소감문을 쓰는 방명록이 있다. 나는 출발하기 전에 멋진 방명록을 쓸 것을 다짐했으나, 내려오고 나서 방명록을 쓰는 것을 까먹고 그냥 오피스를 나와버렸다.-_-;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
마랑구 게이트를 나와 가이드의 누나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아루샤로 돌아왔다. 아루샤에 돌아오니 해가 지고 있었다. 가이드, 요리사, 포터들에게 팁으로 총 220달러를 주었다. 200달러를 예산으로 잡았었지만 포터를 한 명 더 고용하는 바람에 예산을 초과했다.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분들은 등반에 불필요한 짐은 숙소에 맡기고 출발하도록 하자.
그래도 나를 한층 발전 시켜 준 킬리만자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고마워, 킬리! 안녕, 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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