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7)(모론다바) 바오밥 거리에서 인생 석양을 보다.
아침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내 차와 드라이버는 제 시각에 도착했고, 모론다바로 데려다주기로 한 호텔 매니져도 보였다. 그런데 호텔 매니져는 차에서 멀리 떨어져 앉아 있었고, 호텔 직원 수 명이 차를 둘러 싸고 있었다. 영어가 되는 (어제 나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던) 호텔 직원으로부터 드라이버가 호텔 매니져를 데리고 가기 싫다는 말을 들었다. 드라이버를 설득하려 했으나, 드라이버는 영어를 할 줄 몰라 대화가 전혀 안통했고 어서 떠나자는 말 뿐이었다. 나는 호텔 직원과 매니져에게 사과를 했고, 그들은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하였다. 어제 공짜로 얻어먹은 맥주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출발하고 나서 한동안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드라이버가 먼저 말을 꺼냈다. 물..
세계 여행/마다가스카르
2016. 4. 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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