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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간의 남아공 여행을 마치고 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마다가스카르로 간다. 남아공에 2주일이나 있었지만 여권 발급을 위해 프레토리아(Pretoria)에 왔다 갔다 하느라고 케이프타운(Capetown)과 프레토리아만 구경하다가 떠나게 되었다. 케이프타운에서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과 파도가 부셔지는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때는 좋았는데 막상 많이 못 보고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역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 같다.

 

오전 10시 비행기인데다가 프레토리아에서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지만 나는 잠이 너무 고팠다. 조식을 포기하고 30분 더 자기로 나와 약속했지만 막상 30분 더 자고 일어나니 조식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조식도 먹고 30분 늦게 출발했다. 그리고 공항 가는 길 내내 늦을까봐 마음을 조려야 했다.

 

정보 : 프레토리아 햇필드(Hatfield)역에서 요하네스버그 공항 가는 방법

햇필드 역에서 가우트레인(Gautrain)을 타고 샌톤(Sandton)까지 간 다음 공항가는 기차로 갈아타면 된다. 가격은 164란드.

샌톤에 가기 전에 말보로(Marlboro)에서 내려 공항 철도를 타도 된다. 나는 샌톤까지 가서 대기 중인 기차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다.

요하네스버그 파크 스테이션에서 공항 가는 법도 마찬가지이다. 샌톤으로 가서 공항가는 기차로 갈아타면 된다.

 

샌톤에는 만델라 스퀘어도 있고 구경할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오전 비행기만 아니였으면 공항가는 길에 샌톤 구경을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놈의 욕심.. 또 욕심.. 아무튼 그렇게 OR 탐보 국제공항에 제 시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안내원이 붙어서 체크인을 도와줬다.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데 굳이 도와준다. 결국 팁으로 남은 돈인 42.80란드(3000원)를 주었다. 그래도 도와줬으니 팁을 준건데 달러로 달라는 뻔뻔함에 고마운 마음이 싹 가셨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답게 공항도 가장 볼 것이 많았다. 나는 마치 시골 쥐가 서울에 올라온 것처럼 입을 벌리고 두리번거렸다. 구경할게 너무 많았지만 촉박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시간이 없는 것이 한탄스러웠다. 게이트에 도달하니 바로 탑승 시간이 되어 지체 없이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는 케이프타운에서 프레토리아로 올 때 탔던 비행기와 같은 프로펠러가 달린 작은 비행기(AR8)였다. 더 구경하고 싶은 남아공을 떠나긴 싫었지만 바오밥 나무가 있는, 그리고 바오밥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닌 마다가스카르가 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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