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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블로그는 만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이세상에 100%는 없는 것 같다. 이번 세계여행을 기록할 겸,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 생사를 알릴 겸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일기장 용도로 이용될 예정이니 눈이 휘둥그레질 사진이나 고급 여행정보를 얻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가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예전의 여행기록을 좀 정리해 볼까 생각중이다. (물론 몇 만장에 달하는 사진과 기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마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두 가지를 느꼈다.
첫 번째로는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 블로그의 스킨도 마음에 안들고 카테고리도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수정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ㅠㅠ 이것저것 누르다가 카테고리는 수정을 했으나 불만족스럽다. 스킨을 수정하려면 좀 많이 상당히 귀찮아보이는데 일단 이대로 가기로 결심했다. 싸이월드 이후로 이런 걸 해보지 않았더니 이런 것에 익숙하지 못한 생소한 내 모습을 알게 됐다. 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 보다.
두 번째로는 내 글 솜씨가 형편없어졌다는 것이다. 싸이월드를 할 당시에는 지금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일기나 사진첩에 사진을 올리면서 간략한 글을 자주 올리곤 했었는데 그 이후로 글을 써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쓰기 버튼을 누르니 어떤 말 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한 광활한 흰 페이지가 펼쳐져 있다. 버락 오바마의 연설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연설문을 잘 쓸까 감탄하곤 했는데, 비록 그러한 경지에는 도달할 생각도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 글 바보는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블로그가 굉장히 귀찮아서 과연 며칠이나 여기에 글을 쓸지 의문이다. 작심삼일 중에 이틀이 지났으니 아마 내일 모레면 이 블로그가 유지될지 말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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