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통신비는 부담스럽다.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통신비, 장기여행자에게는 더더욱 부담스럽다. 따라서 장기여행자는 선택을 해야한다.

1) 스마트폰을 정지하거나, 2) 요금제를 최소한으로 낮추거나.

 

1) 스마트폰을 정지하면 여행하는 동안 스마트폰 요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여행기간이 길면 길수록 경제적인 이득은 갈수록 커진다. 또한 스마트폰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각 나라의 유심칩을 사면 통화나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유심칩이 없으면 긴급한 전화를 걸지도 받을 수도 없다.

2) 요금제를 최소한으로 낮추면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로워진다. 유심칩 걱정없이 비싼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데이터는 금물! 너무 비싸다... 하지만 매월 따박따박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기본 요금이 신경쓰인다.

난 스마트폰에서 멀어지는 여행을 지향하지만,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요금제를 최소한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나는 KT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타 통신사를 이용하는 분들은 아래의 글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또한 약정으로 인해서 요금제 변경에 제약이 있거나 일시정지를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약정기간이 언제까지인지, 요금제 변경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꼼꼼히 체크한 후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일시정지를 신청하도록 하자. 잘 모르겠으면 114.

 

요금제를 낮추기 위해 올레 KT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했다.

My Olleh - 요금제 조회/변경 탭을 누른다.

요금제 분류 선택란에서 '일반폰 요금제'와 '일반'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4개의 요금제가 조회된다. 

 부가세 포함 한 달에 10,450원? 당연히 가장 저렴한 슬림 요금제를 선택한다. (예약변경)

난 LTE폰을 써서 안된단다.. 내 친구 중에 블랙베리를 써서 3G를 쓰는 친구가 있는데, 맨날 놀렸던 그 친구가 갑자기 부러워진다. 아무튼 슬림 요금제보다 조금 비싼 신표준 요금제를 선택한다.

 이것도 거절당했다.

결국 표준 요금제로 예약 변경을 하였다. 예약 변경을 하면 다음 달 1일부터 요금제가 바뀌어서 적용된다. 표준 요금제는 무료 데이터가 없지만 향후 외국에서 와이파이에 의존하면서 살아갈 나에겐 데이터 따위는 필요없다. 기본요금은 슬림 요금제보다 조금 비싼 12,100원이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요금제를 바꾸는 김에 부가서비스도 점검한다. 부가서비스 중 로밍 탭으로 가면 여러가지 부가서비스 목록이 쭉 나열된다. 난 그중 데이터로밍 완전 차단(MMS가능)로밍 안내방송을 신청했다.

데이터로밍 완전 차단(MMS가능)은 외국에서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필수로 들어야 하는 부가서비스이다. 데이터로밍 완전 차단(MMS가능)데이터로밍 완전 차단 두 가지 부가서비스가 있는데 후자를 선택하게 되면 문자메세지가 MMS로 올 경우 읽지 못하게 되므로 반드시 MMS가 가능한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도록 하자. 왜 이렇게 두 개로 나눠놨는지 KT의 의도가 궁금하다.

로밍 안내방송은 누군가 나에게 전화를 걸 때 '나 외국에 있으니 전화요금 많이 나옵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들으나마나 상관은 없지만 나는 매너좋은 여행가이고, 요금도 무료이기 때문에 이것도 같이 신청했다.

 

이렇게 스마트폰과 관련된 준비도 모두 마쳤다. 귀국하기 전에 요금제를 다시 돌려놓는 것을 잊지 않도록 미리 다이어리에 적어두어야 겠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