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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케냐 비자는 도착비자로 받을 수 있었으나, 2015년 9월부터 사전에 비자를 득해야하는 것으로 제도가 변경되었다. 케냐를 여행할 예정인 여행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케냐에 입성하여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자!

케냐 사전비자를 받는 방법은 두 가지다. ① 주한 케냐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여 비자 신청하는 방법② 인터넷으로 EVISA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1. 주한 케냐 대사관에서 직접 비자 신청하기

비자업무 관련 대사관의 공지사항: ( http://www.kenya-embassy.or.kr/kor_03_consular/index.asp?leftMenu=1 )

대사관에서 직접 비자를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의 준비물을 들고 '비자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한뒤 다음날 찾으러 오면 된다. 단, 업무시간(월~금 오전 09:00~12:00/ 오후 2:15~3:30)에 유의하여 찾아가자. 설마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 넘는건가...

신청서는 주한 케냐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 http://www.kenya-embassy.or.kr/ )

신청서는 영문으로 되어있으며 영어로 써야된다!!!! 하지만 겁먹지 말자. 신청서 작성방법도 주한 케냐 대사관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차근차근히 따라하면 된다. 케냐 대사관이 이렇게 친절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나는 이런 친절한 방법을 뒤로 하고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VISA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 한국으로 돌아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여행을 계획한 나는 구비서류 중 왕복 항공권 예약 확인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무지무지 귀찮은 E-VISA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다.

 

2. 인터넷으로 E-VISA 신청하기

1) http://evisa.go.ke/evisa.html에 접속하여 계정을 만든다. 위엄쩌는 마사이족과 마사이족을 따라 점프하는 위엄없는 백인이 반겨준다.

계정을 만들 때 이메일로 컨펌 메일이 올텐데 빨간 네모박스 부분을 클릭하면 계정 생성이 완료된다.

2) 로그인 후 Department of Immigration Services 선택

3) Submit Application을 선택

4) Visa 종류 선택 (Single/Transit/Courtesy)

Tip: 각 비자별로 간략한 설명이 영어로 기재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Transit Visa의 경우 72시간 이내에 케냐를 떠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케냐에 특별히 볼 일이 없는 여행자는 굳이 Single로 받을 필요가 없다. 많은 수의 한국 여행자들은 케냐에서 마사이마라 사파리만 즐기고 떠난다. 만약 마사이마라(케냐)와 세렝게티(탄자니아) 중 세렝게티에서 사파리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케냐는 단지 국경을 이동하기 위한 통로로 이용할 여행자들은 Transit Visa를 받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한다.

나도 세렝게티에서 사파리를 하기로 결정하여 케냐에서 머물게 될 날짜가 길지않으나, 케냐 AA 커피도 즐기고 나쿠루 호수와 암보셀리 국립공원을 보기로 결정하여 Single Entry Visa를 신청하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밑에부터는 Single Entry Visa 신청에 관한 내용이니 Transit이나 Courtesy Visa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내가 신청하는 내용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5) 신청 양식 작성

 

Apply Now 선택. 5번의 Photo Guidelines을 읽어보면 결국엔 여권사진을 올리라는 의미이다. 괜히 엄한 사진을 올려서 반려당하지 말자.

국적, 이름, 생년월일, 태어난 곳 등 신상을 적는다.

국적,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는다.

여권 정보를 적는다. 슬슬 지겨워진다.

목적(관광), 예상 입출국일, 머물 숙소에 관한 정보를 적는다. 난 한 달 뒤에나 케냐에 입국할 예정이라 케냐 숙소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둔 바가 없었다. 따라서 여기서 엄청난 귀차니즘을 밀려와서 Save my progress and resume later를 누르고 다음날 나머지 부분을 작성하기로 했다. 다음날이 되었다. 로그인을 했다. 내가 작성한 부분이 저장되지 않았다. 아직 케냐에 발도 안디뎠는데 케냐에 대한 첫인상이 인상적이다^^ 이제 독자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것이다. 아무리 귀찮더라도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다 작성하자! 또한 여기서 삽질을 하는 동안 케냐의 저렴한 숙소 중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는 숙소는 드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홈페이지 조차 찾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손쉽게 홈페이지를 찾아 이메일을 쓰기 위해 여기서 두 번째 우를 범하고 만다. 나이로비에서 제일 비싼 호텔 중 하나를 여기에 적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뒤에 그 숙소의 예약 확인증을 업로드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쩌면 당연한건데 나만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난 다시 앞페이지로 돌아와 무료로 취소가능한 숙소 중 이메일 주소를 구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아 기재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케냐에 가면 AA 커피를 하루에 5잔씩 마셔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최근에 어디 여행했니? 케냐에 들어오기 전엔 어디갔다 왔니? 나쁜 짓 저지른 적 있니? 등의 물음에 답하자.

여권 사본(칼라), 숙소 예약증, 여권 사진(최근 6개월 내에 찍은 것)을 업로드한다. 나는 칼라 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여권 사본을 핸드폰으로 찍어 업로드 하였다. Tip: Office Lens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으면 깔끔하게 찍힌다.

6) 수수료 포함 52.53달러를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앞에선 51달러인척했으면서 결국엔 52.53달러네..

7) 승인되면 출력한다. 나는 신청 후 정확히 12시간 후 승인 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케냐의 비자를 득한 것은 아니다. E-Visa를 신청했다 하더라도 입국 시 출입이 거절당할 수 있으므로 E-Visa 출력물, 숙소 예약증은 반드시 소지하고, 입국할 때 제시하도록 하자.

 

또한 케냐는 탄자니아, 우간다와 비자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케냐에서 탄자니아나 우간다에 갔다가 다시 케냐로 입국하는 경우 비자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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