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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현금 보관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누적적으로 따지면 반년 이상을 여행을 다녔지만 단 한번도 현금과 관련해서 어떠한 사고도 발생한 적이 없다. 물론 여행 중에는 항상 조심하면서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혹시나 강도를 만나 지갑을 빼앗긴다 하더라도 나머지 큰 돈은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돈을 보호한다. 그것은 바로 바지에 돈 주머니를 달아놓는 것이다.

 

내 돈 주머니는 이렇게 생겼다. 준비물은 돈 주머니와 클립만 있으면 된다.

내 돈 주머니는 몇 년전에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새는 아마 여행용품점에서 팔 것이니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만들게 되면 나처럼 여행 갈때마다 몇 번이고 재활용해서 쓸 수 있다.

주머니를 바지에 꿰메지 않고 클립으로 다는 이유는 여행 중 바지를 새로 사거나 버렸을 때 주머니를 다시 다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함이고(편의성), 이 바지에서 저 바지로 돈을 옮길때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안전성).

클립을 이용해서 주머니를 바지에 단 모습이다. 바지를 갈아 입고 싶다면 클립을 빼서 주머니째로 갈아입을 바지에 다시 달면 된다. 참 쉽죠?

 

주머니의 지퍼를 닫은 모습이다. 든든하다.

 

외부에서 본 모습이다. 왼쪽에 있을까 오른쪽에 있을까? 보이는 방향으로 왼쪽에 돈 주머니를 달았다.(입는 사람 입장에선 오른쪽) 저 주머니에는 4,000달러와 500유로가 들어 있지만 그리 티가 나지 않는다.

이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사용할 액수 (아니면 혹시 강도를 만나더라도 강도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할 만한 액수)의 현금만 지갑이나 가방에 소지하고 다니고 나머지 돈은 바지속 비밀 주머니에 넣어 다니면 현금 걱정은 끝이다.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내 잠옷 바지에 주머니를 달고 자기 때문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 또한 현금을 가방에 두게 되면 숙소의 보안이 신경쓰이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모든 돈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여행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백 명의 여행자에겐 백 개의 여행 방법이 있으며, 그 중 정답이 백 개일 수도 있다. 최근에 인터넷을 하다보니 요즘은 정말 다양한 현금 보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양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목걸이형 안전지갑부터 비밀 주머니가 달린 양말, 비밀 주머니가 달린 허리띠 등 다양한 정답이 세상에 존재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 방법은 복대보다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자신한다. 복대는 자연적으로 풀리거나 뒤에서 어떤 사람이 의도적으로 복대를 끊어버리게 되면 돈을 모두 잃어버릴 위험이 있지만, 이 방법은 누가 내 바지를 열어보지 않는 이상은 안전하지 않은가! 혹시 강도가 바지를 열었다면 돈을 모두 빼았겨도 좋다.. 그런 상황까지 가게 한 내 책임 또한 크니까...

나는 주머니가 찢어지거나 클립이 망가질 것을 대비하여 여분의 주머니와 클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현금 준비는 이렇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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