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게까지 과음을 했더니 늦잠을 잤다. 새해 첫날부터 늦잠이라니.. 올해도 망한걸까.. Oasis Hotel Apartment의 조식. 에티오피아의 조식치고는 엄청 훌륭한 편이지만, Caravan Hotel의 조식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내일 메켈레로 갈 예정인데 아직 환전을 하나도 안했다. 내일부턴 주말이기도 하고 북부 에티오피아를 여행하기 전에 아디스 아바바에서 최대한 환전을 해오라는 리뷰를 읽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환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난다. ATM에서 돈을 뽑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계좌이체가 필요하다. 그런데 계좌이체를 하려는 찰나에 갑자기 불이 꺼진다. 정전이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한두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거라고 한다.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도 정전이 잦다더..
중국국제항공은 이착륙 시간 뿐만 아니라 비행 시간 내내 기내에서 핸드폰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 읽을 책 하나 없이 핸드폰에 모든 것을 담아갔던 나에겐 정말 지루한 비행이었다. 하지만 지루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갖게 해주었고 비행기 안에서 별사진을 찍는 법도 터득하게 해주었다. 지상에서 별사진을 찍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셔터를 오래 열어두면 된다. ISO와 조리개 값을 만질 줄 안다면 더 멋진 별사진을 건질 수 있겠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내에서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항상 맥주나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
드디어 출발!! 2달을 넘어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준비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짐을 다 싸고 나니 결국엔 여행기간만 길어졌을 뿐 늘 가져가던거 그대로 챙겨가는 것 같다. 여러 번에 걸쳐서 갈 것을 한 번에 몰아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졌다. 하지만 배낭을 메보니 후련한 마음이 싹 사라졌다. 어제 집에서 체중계로 쟀을 때는 15kg이었는데, 공항에서 재보니 17kg가 넘게 나왔다. 보조가방 무게까지 치면 20kg가 넘는데 조금 과한 느낌이 든다. 얼른 써서 버릴건 빨리 써버려야겠다. 17.1kg. 짐의 무게는 전생에 지은 죄의 무게와 동일한 것 같다. 첫 목적지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다. 아프리카 종단은 보통 이집트부터 남아공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단하는 방법과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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