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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여행기 작성 일정

뱅길 2016. 6. 29. 04:38

아무래도 여행기 작성은 한국에 돌아가서 천천히 쓸까한다. 이번 여행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고(물론 돈을 많이 쓰면 어디든 빠른 와이파이가 있는 호텔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여행기를 작성하려다보니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워드로 작성하고 업로드 하는 방식도 이용해보았지만 역시나 열악한 인터넷 상황에선 업로드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블로거가 아니어서 그런지 그런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여행기를 쓸 시간에 밖에 더 돌아다니면 더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긴다. 특히나 지금 머물고 있는 이란은 더욱 그렇다.

 

아예 여행기를 작성하지 않을까하고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나도 얼굴도 모르는 블로거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을 잘 다니고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거나 파워블로거가 될 생각은 없지만, 내가 온몸으로 부딪혀서 알아낸 정보를 이대로 내 마음속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나 이번 여행 국가들 중 몇몇 국가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기 힘들어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많이 없는 나라들을 여행할 때면 여행이 더욱 여행다워졌다. 영어로 된 가이드북과 숙소나 관광지에서 만난 외국인들과의 정보 교환을 통해 알음알음 알아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것... 참 재미있다. 아무래도 이런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 하다. 나이가 들면 그냥 돈을 쓰고 말지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질 것 같다. 물론 이렇게 여행을 다닐 시간이 언제 또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에 돌아가서(아마도 2017년부터) 에티오피아부터 시간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여행기를 다시 작성할 것이다. 하지만 정보는 적시성도 중요하다. 특히나 아프리카 같은 곳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변하기 때문에, 쪽지나 댓글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터넷이 허락하는 대로, 그리고 내가 아는만큼 답변을 드리겠다.

 

이란, 타브리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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