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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었지만 지도를 펼쳐보니 이미 세계 곳곳에 내 발자국을 남겼다. 따라서 지구 한바퀴를 돌면서 이미 경험했던 곳을 또 가보는 비효율 보다는 2~3 대륙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제는 엄밀히 정의하자면 세계여행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여행기록을 누적하면 이번 여행으로 세계일주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스스로 세계여행이라 정의를 내려보았다.

기존에는 나홀로 아프리카 여행 후 부모님과 유럽에서 만나 함께 가족여행을 할 생각이었으나, 부모님께서 생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나혼자 하게 되었다. 대략적인 루트는 아프리카 -> 중동 -> 중남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는 수차례의 다이빙을 가미할 생각인데 다이빙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경험하는 나라와 도시의 수가 크게 바뀔 수 있으며, 중남미 대신 러시아와 중국으로 선로가 변경될 수도 있다. 이제 출국이 3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매우 부실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대로 이곳에 기록을 남기겠다.

아마 이 여행이 나 혼자서 하는 마지막 여행일 것이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돌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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